[시사인리뷰]

시사인 정기구독을 할까말까 고민하던중 네박사 사이트에서 시사인을 검색해보다 이글루 렛츠리뷰를 보게 되었다. 너무 기쁜 나머지 '악'소리를 지르며 당장 달려와 가입을 하고 신청한마디를 작성했었다. 작성하고 나와서 당첨팁을 보고 가입하자마자 신청했기에 안되겠구나ㅠ..싶었다. 그후 잊고 지내다가 네이트온 따릉따릉 메일확인결과. 축 당첨.
너무 설레여서 언제오나 눈 튀어나오게 기다렸다. 주말을 지나 드디어 도착한 시사in
그날부터 읽기 시작했다.

이번 호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서거 후 달라진 정치권 판도, 서민의식등을 다루었다. 전반적으로 현 정부에 대한 회의와 그에 대처하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을 그렸다.

커버스토리의 다양한 기사와 문화부분의 기사들 통틀어 기억에 남는 글을 몇가지 있어 적어보려 한다.

노무현 정부에서 '사회투자는 우리 국민을 경쟁력 있는 국민으로 만들자는 것이다. 사람이 경쟁력이다. 어린이에게, 그리고 불편하거나 조건이 불리한 사람들에게 집중 투자를 해서 그 사람들에게도 사람다운 삶을 보장함과 더불어서 우리 사회의 부담을 없애가자는 것이다.(중략) 그러나 그의 신자유주의적 경제정책은 오히려 양극화를 극대화하고 재생산하면서 복지를 억압했다. 사실 경제 부문에서 진행되는 양극화를 복지로 막기는 힘들다'
그렇다. 노통 정권시대에 서민들에게 가장 큰 비난을 받았던 점은 양극화였다. 부동산을 가진자들에겐 천국이 따로 없었지만...
노통의 죽음으로 인해 반MB세력으로 민주당은 현정부를 철저히 변화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불판을 갈자거나 뉴민주당 선언은 부도수표 등 은유와 비아냥은 멋지다. 그러나 먼저 노무현이 오르기 위해 버둥거리다 떨어지고 만 그 벽을 진보 정치의 현실적 제약조건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것을 넘을 자신이 없다면 노무현을 비판할 자격도 없다. 그 벽의 이름은 신자유주의 세계체제라는 엄혹한 대외 조건이다.

각계각층의 시국선언, 이번호에는 실리지 않았지만 얼마전 일어났던 고려대 총학생회장 연행시도 등 입으로는 법치주위를 떠들며 자기들은 정당하다는듯, 아무 문제없다는 투로 떠들지만 거꾸로 가는 이 민주주의에 대해 참 답답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과도한 공권력을 끌어들여 마치 신라시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선덕여왕'의 미실처럼 스스로의 욕심을, 명예를 채우려고 하는자를 나에게 직접적인 피해가 없다는 이유로 '그래 너 하고 싶은데로 해라' 라며 눈감아야 하는지.. 그래도 가방끈 길다고 남들은 말하는 대학원생으로써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또 해야하는지 고민스러운 한주였다.

사실 나는 정치, 당, 정계 이런건 전혀 알지도 못했고 관심도 없었다. 노통이 돌아가셨을때도 억울하면 끝까지 살아남아 어떻게든 복수해야지 왜 그런선택을 하셨나했다. 그러나 내가 숨쉬고 서있는 내나라가 정말 196-70년대 스크린속 영화속 영상들이 현실의 뉴스에서 나온다는 사실이 화가나고 답답했다.

"잔디를 밟고 있는 거인은 모릅니다. 아무리 밟아도 뿌리를 건드릴 수 없다는 것을, 뿌리를 밟은 순간 그가 먼저 주저앉는다는 것을..."


렛츠리뷰

by 은졍 | 2009/06/22 17:19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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